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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명평화 위한 24시간 기도 정진 - 법보신문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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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 위한 24시간 기도 정진
 
수경·도법·법륜 스님 등 8일 기자회견서 밝혀
49재까지 릴레이기도…주말마다 1080배 참회
서울광장 국민추모재도 추진…조계종과 연대
 
 


지난 5월 31일 문수 스님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며 소신공양한 지 9일째인 6월 8일, 24시간 릴레이 기도와 1080배 참회 정진 등 불교계가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 유지를 실현시키겠다고 천명했다.

4대강 생명살림 불교연대(이하 불교연대)는 6월 8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내 서울한강선원(선원장 지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매일 저녁 108배 정진, 사회 리더들과 대화마당, 주말 1080배 참회기도 등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 유지를 실현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 스님을 비롯한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명예대표 법안, 서울한강선원 선원장 지관 스님 등 불교의 대사회적 활동에 전념하는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특히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공식적인 계획을 밝힌만큼 불교연대의 4대강 저지 활동을 비롯한 문수 스님 추모 사업이 보다 적극성을 띄게 됐다.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의 의미를 설명한 도법 스님은 “온 생명으로 하여금 자기 존재가 온전히 빛나게 하며 그 존재들을 해탈열반의 세계로 인도하겠다는 다짐이 바로 소신공양”이라며 “문수 스님은 그 가르침을 자기 것으로 하고 사회 문제의 본질을 성찰해 근원적인 해결을 바라는 확고한 뜻을 쌓고 쌓아 스스로 불씨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늦은 감이 있지만 49재 일정에 맞춰 지금부터라도 그 거룩한 뜻을 가슴에 새기는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며 “그 분의 뜻이 우리의 삶으로 사회의 역사와 문화로 뿌리내리고 꽃 피우고자 뜻을 모았다”고 1천만 불자들을 대변했다.

향후 불교연대는 문수 스님의 49재인 7월 18일까지 매일 저녁 7시 서울한강선원에서 생명평화를 위한  108배 기도를 진행한 뒤 이웃종교, 시민사회 등과 생명평화를 주제로 대화마당을 연다. 6월 8일 저녁 7시 108배 기도 입재는 수경, 도법, 법륜 스님이 함께한다. 관음정근 릴레이 기도는 24시간 진행되며 한 사람이 1시간씩 기도하는 방식이다. 또 매주 주말마다 천도재를 봉행한 후 생명의 고통을 외면했던 과거를 참회하는 1080배 정진을 이어간다.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은 “6월 8일 저녁 7시부터 108배 기도를 입재한다”며 “막재를 조계사에서 봉행한 후 서울광장 등에서 여는 국민 추모재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멀리 있거나 가려져 있는 생명들의 고통은 알 수 없다”면서도 “문수 스님은 사람 아닌 모습으로 사는 생명의 고통을 스스로 보여주셨다. 모든 일정과 계획은 우리가 그동안 보고 듣지 못한 사실을 돌이켜 참회하자는 뜻이 담겼다”고 부연했다.

4대강 사업 저지를 사회정책으로 이끄는 방식에 대해 법륜 스님은 “출가한 스님들의 목표는 바라는 것 없는 자유자재한 세계로 가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기어도 보고 절도 해봤지만 정부는 그 간절함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스님들이 일체 중생을 위해 원을 세우고 기도를 한다는 것은 부처님의 힘이라도 빌려 기적을 이루겠다는 원력”이라고 강조했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 스님은 “기도를 힘으로, 바탕으로 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고자 한다”며 “정진하면서 4대 종교와 시민사회 등 뜻을 함께하는 여러 단체와 머리 맞대고 해결의 실마리를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7일 밝힌 조계종 총무원의 추모사업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함께할 의사를 밝혔다.

정웅기 상황실장은 “조계종의 추모사업과 관련해 함께 할 수 있는 일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는 지리산 연하천 대피소 전 소장 김병관 씨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호법부와 마찰을 빚었다. 김 씨는 “문수 스님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불 태웠다”며 “삼천리 금수강산이 고통 받고 있는 지금 총무원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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